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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의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라는 5월 1일 첫 방송을 한 드라마가 아주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습니다. 좋은 의미는 아닌 듯한데요. 바로 표절논란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정말로 표절이 맞을까요? 같이 살펴보시죠.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드라마의 줄거리


드라마의 줄거리는 타임머신(자동차)를 우연히 얻게 된 방송국 기자 출신 앵커 해준이 미래를 확인하고 싶어  2037년으로 시간여행을 갔다가 자신이 2022년에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건 현장을 조사해 1987년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 범인의 흔적을 따라가지만 우정리 연쇄살인 범인으로 잡힌 사람은 자신이 죽기 1년 전 죽어 자신을 죽인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진범의 존재를 알게 되죠. 그 뒤로 해준은 1987년 우정리와 현재를 오가며 마을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편 출판사 편집자 여주인공 백윤영은 일을 하다가 자신을 찾아온 엄마와 다툰 그 날 밤 엄마가 우정리에서 살해당합니다. 우정리 연쇄살인범의 시그니처인 성냥갑과 종이, 이쪽도 해준을 살해한 진범의 짓인 것을 암시합니다. 후회에 괴로워하던 윤영은 그만 타임워프하던 해준의 타임머신 차에 휩쓸려 함께 1987년 우정리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두사람은 서로의 목표가 같음을 깨닫고 우정리 내에서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이렇듯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엄마,자신의 죽음을 알고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던 우정리의 과거로 타임슬립을 해 운명을 바꾸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표절 논란이 된 원본 작품

 


유튜브 추리 콘텐츠였던 "우정리 노트"의 영상이 이번 논란의 비교대상이 되었습니다.

 


'우정리 노트' 콘텐츠는 약 3년 전 총 영상 45개로 제작되어 완결이 난 콘텐츠였는데요.

우정리 노트 줄거리


우정리 노트는 주인공이 할머니의 죽음 이후로 할머니가 살던 우정리 마을로 귀농하게 되는데 마을 내의 이상한 낌새와 자신의 할머니의 유산의 행방이 묘연한 것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은 할머니의 사라진 유산에 대해 수상한 주민들을 파헤치다가 마을 내의 살인사건과 주민들의 부패를 알게 되고, 주민들에게 살해당하며 타임슬립을 반복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파고들게 됩니다.

표절 논란 정리


이번에 표절로 의심받은 부분들은 이렇습니다.

마을의 이름 '우정리' 배경의 겹침


두 콘텐츠 내의 주요 배경이 우정리라는 마을로 겹친다는 부분입니다. '우정리'라는 지명이 흔치 않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우정리는 존재하는 지명으로 경기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배경도 경기도입니다.

타임슬립과 살인사건, 주민 파헤치기(우정리 노트의 후반 합류 동료가 사실 기자였다는 점)


주인공이 타임슬립하여 살인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 포맷은 익숙합니다만 아무래도 배경이 우정리라는 시골이라는 점, 주인공이 기자, 동료가 기자인 점이 함께 겹치며 좀 더 이 의견을 심화시킨듯합니다.

전라도 사투리

 


주인공의 아버지가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한다는 점과 우정리 노트의 배경이 전라도이고 모두가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한다는 점이 기시감으로 작용하였는지 경기도가 배경인 드라마 우정리에서 전라도 사투리가 겹칠 일인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는 드라마의 배경상 겹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요.

대사

 


우정리 노트에서 주인공의 동료였던 인물의 대사 "이렇게 내 일생 중에 제일 좋았던 나날들이 없었던 거 같여"라는 대사가


드라마 윤영의 "정말.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요.
내 인생에 그렇게까지 완벽하게 행복한 날은 없었던 것 같아요."


와 겹친다는 의혹입니다.

사실상 하나하나 분리해서 놓고 본다면 클리쉐적인 부분들이라 표절이라고 하기에 애매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한 번에 겹치게 되며, 또 우정리 노트의 콘텐츠 제작자였던 유튜버가 은퇴를 한지 오래된 점 때문에 더더욱 이 논란의 불씨가 커진 듯한데요.

드라마를 보던 시청자들은 내용이 많이 다르다. 억지다.라고 반박하고 있는 한편 표절이라 주장하는 측에서는 이 정도로 설정과 지명이 겹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설정은 겹칠 수 있어도 키워드가 이 정도로 겹칠 수 있느냐는 의견입니다.

설정 자체는 굉장히 흔하고 익숙한 느낌인데 그 부분이 겹치는 와중 지역명까지 겹쳐버리게 되자 논란이 된 듯하네요.

막상 뜯어보면 일부 키워드들이 겹칠 수 있을지언정 내용은 다르다는 점, 흔한 포맷이라는 점 때문에 표절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듯싶으면서도 키워드들이 일정 이상 겹친다는 점에서 이번 표절 논란의 이유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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