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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느 병원을 가도 로비에 있는 사람의 수에 비해 예약 순번은 꽉꽉 차있습니다. 심지어 병원이 열자마자 찾아가도 마찬가지인데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바로 유료 병원 예약 앱, 똑닥 때문입니다. 똑딱 앱으로도 불립니다.

똑딱-앱

똑닥 앱

 
요즘 '간만에 병원을 찾아갔다가 대기를 3시간 이상 해도 내 순번이 오지 않아서 결국 집에 돌아왔다', '병원에 갔더니 아파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기약없이 기다리다가 겨우 들어가시더라'는 식의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오는데요.
 
최근 '똑닥' 이라는 병원 진료 예약 앱이 유행중이기 때문입니다. 똑딱 앱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플레이 스토어 등 어플 다운로드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최근 이 똑딱 앱이 없으면 그날 병원 예약 및 접수가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어떤 앱인지 무슨일로 비판을 받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죠.
 

소개

 
똑닥은 어플을 통해 병원에 직접 찾아가서 접수하는 대신 집에서 진료 예약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입니다. 병원에서 현장대기를 하지 않고 미리 앱으로 원하는 시간에 예약해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인데요.
 

똑닥-무료


똑딱은 유료 서비스로, 똑닥 병원 진료 예약 서비스를 이용 하기 위해서는 멤버십 월 1,000원을 결제해야하는 구독형 서비스 입니다. 일부 이용자들에게는 무료로 멤버십을 제공하는데 그건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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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병원에서 오랜 시간 대기 할 필요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병원 진료 예약이 가능하고 시간에 맞춰 병원에 찾아가면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동네 병원 정보들과 진료 내역들을 확인 가능하고요.
 
병원에서 현장 대기를 하면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집에서 편하게 보내며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특히 영유아들 같은 경우에는 병원 대기 시간이 오래걸릴 경우 그 피곤함이 배가 되기 때문에 영유아 부모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인터넷 예약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도 환영 받고 있습니다.
 

비판

똑딱-비판


이 진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똑딱 앱은 유료 구독제라는 점 때문에 놀이공원에서 돈을 더 주고 구매해서 줄을 서지 않고 다른 사람들 앞에 가서 먼저 놀이기구를 타는 패스트패스와 같은 원리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놀이공원 패스트패스도 많은 비판과 논란 속에 있는 시스템인데요. 그 이유는 돈을 받고 회사측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본질이 따로 무언가 특별한 서비스를 만들어 별개로 제공하는게 아닌, 줄을 서는 일반 이용자들의 시간을 빼앗아 판매하는 것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만약 패스트패스를 300명이 산다면 돈을 주고 들어온 다른 이용자들은 아무리 빠르게 줄을 선다고 해도 그만큼 몇시간이고 더 기다려야겠죠. 별개의 상품을 만들어 파는게 아닌 다른 이용자들의 '시간'을 '상품화' 한것. 이게 패스트패스의 주된 비판점입니다.
 
놀이공원과 같이 재미와 유희를 위한 공간이 아닌 아픈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찾는 공간인 병원에 평등한 입장인 환자들의 시간을 일부 사용자들에게 돈을 주고 파는 제도가 도입되었다는것이 더더욱 사람들의 비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디지털 앱 서비스라는 점은 노인들 같은 디지털 소외자들과 취약층에게 치명적으로, 실제로 이 똑딱 앱 자체를 모르고 병원 로비에서 5시간씩 넘게 대기를 하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례 같은게 인터넷에 몇번 올라오기도 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월 1,000원이라는 가격도 상당히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똑딱 측에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멤버십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앱 사용이 어려운 노인들에 대한 근본적 소외는 해결 할 수 없을 듯합니다.

 


비판적인 의견을 내며 현 상황을 지적하는 사람들은 가장 큰 문제로 똑딱의 독점 시스템을 꼽고 있습니다. 똑딱 앱이 모든 병원에 적용되고 나면 똑딱 앱을 결제 하지 않은 환자는 그날 현장 대기로는 병원 예약 자체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현재로도 병원측에서 똑딱 앱의 결제를 권유할 정도로 현장 대기 진료는 불가능한 수준인 곳도 많습니다.
 
그렇게 대부분의 병원에 똑딱이 도입되고 사람들이 완벽히 적응하게되면 이 똑딱 앱을 안쓰면 그날 병원 예약이 이미 가득 차버려 병원에 갈 수 없게 되는 상황에 놓일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인데요. 그 순간부터 배민이나 요기요처럼 독점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구독료를 높히기 시작해도 이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앱을 안쓰면 진료 자체가 불가능하니 울며겨자먹기로 결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것입니다. 
 
똑딱 측도 이러한 비판을 확인했는지 멤버십 비용을 1,000원에서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카카오톡도 초반에는 절대 광고를 달지 않을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혀오다가 독과점 형태로 변하자 완전히 달라진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의 양심에 맡긴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느냐도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게 누려야할 의료 서비스를, 유료로 예약하지 않으면 진료를 받기도 어려운 환경으로 만든다는 점이 똑딱의 주된 비판점입니다. 이게 의료 민영화의 시작 아니냐. 라는 의견들도 나올 정도인데요.
 
지금 당장은 월에 1,000원이라는 별거 아닌 싼 가격에 편리성을 얻는다고 생각 할 수 도 있겠지만 모든 일에 비판적 시선을 갖고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이상 최근 유행중인 병원계 유료 패스트패스 똑딱 앱 소개, 예약, 비판 받는 부분들과 사람들의 의견을 정리해봤습니다. 똑닥 유료 서비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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